삼성전자 배당금 입금일부터 세금까지, 기준일 놓쳤다면 4분기에 확인할 것
삼성전자 배당금이 갑자기 커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 주식을 사면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3분기 배당은 기준일이 이미 지나서 오늘 사는 주식으로는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사야 하는지를 말하기보다, 배당이 언제 정해지고 언제 들어오고 세금이 어떻게 붙는지를 날짜 순서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8월 21일, 3분기에 약 30조 원을 배당하겠다는 공시
삼성전자는 8월 21일 3분기에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의 현금배당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생기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의 일부로, 이 공시에서 1주당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해 나머지 주주환원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정합니다.
평소 분기 배당은 1분기가 주당 372원, 2분기가 374원이었습니다. 3분기에 증권사가 추산한 금액은 주당 4,600원 안팎으로 직전 분기의 12배 정도입니다. 총액을 발행주식 수로 나눠 얻은 추산이고, 자사주 매입이 계속되면 최종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9월 28일과 30일, 이미 지나간 기준일
배당을 받으려면 기준일인 9월 30일에 주주명부에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9월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했습니다. 29일이 배당락일이었습니다. 지금 사시는 분은 3분기 배당 대상이 아닙니다. 다음 기준일은 4분기인 12월 31일입니다.
10월 말, 주당 배당금이 확정됩니다
이사회가 열리고 공시가 나오면 주당 배당금과 총액이 확정됩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아직 확정 전이라 추산치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주당 4,604원이라면 100주를 가진 분은 세전 46만 400원, 1,000주를 가진 분은 460만 4,000원입니다.
배당소득세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친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100주라면 세금이 약 7만 902원이고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약 38만 9,498원입니다. 1,000주라면 세금이 약 70만 9,016원, 들어오는 돈이 약 389만 4,984원입니다. 실제 입금액은 원 단위 절사 방식에 따라 몇 원쯤 다를 수 있습니다.
11월, 입금
3분기 지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11월로 예상됩니다. 최근 몇 해에는 11월 20일 전후에 지급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올해 1분기는 5월 29일, 2분기는 8월 28일에 지급됐으니 기준일 약 두 달 뒤 말일 무렵이 보통이었습니다. 입금 여부는 주식을 가진 증권사 앱의 배당금 내역에서 지급일 전후를 조회하면 되고, 삼성전자 배당조회 웹서비스에서는 주주 인증 후 지급일 약 일주일 전부터 조회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12월 말, 4분기 기준일
4분기 기준일은 12월 31일입니다. 12월 31일은 증시가 쉬는 날이라 마지막 매수일이 보통 때보다 앞당겨질 수 있고, 12월 28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정확한 날짜는 증권사 공지나 한국거래소 안내로 확인하세요. 4분기 배당은 결산배당이라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4월쯤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액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정해집니다.
내년 5월,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사이에서
배당금은 15.4%를 떼고 받으면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해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넘는 부분이 다른 소득과 합쳐 종합과세됩니다. 올해 삼성전자 배당을 1분기 372원, 2분기 374원, 3분기 추산 4,604원으로 더하면 3분기까지 주당 약 5,350원이니, 이자 소득이 없다고 해도 약 3,700주가 넘으면 2,000만 원이 넘을 수 있습니다. 4분기 배당이 더해지면 이 기준 주수는 더 내려갑니다.
올해부터는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을 분리과세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전년보다 배당이 10% 이상 늘어난 기업이 해당하고, 올해 1월 보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요건을 충족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세율은 배당소득 2,000만 원 이하 14%, 2,000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 20%, 3억 원 초과 50억 원 이하 25%, 50억 원 초과 30%이고, 지방소득세를 더하는지는 제가 본 자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27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직접 신청해야 하고, 2026년 지급분부터 2029년 지급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다른 소득이 적은 분은 종합과세의 낮은 구간이 더 유리할 수 있어서 어느 쪽이 나은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국세청이 홈택스에 비교 계산 기능을 만들 예정이라고 하니, 5월에 두 방식의 세액을 나란히 보고 고르면 됩니다. 건강보험료에 미치는 영향도 있을 수 있으니 해당하는 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확인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이며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배당 금액과 일정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바뀌고, 세금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한국거래소 KIND 공시와 국세청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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